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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4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의 한국 문화와 K컬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매주 게재하며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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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은 이미 디자인 분야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아울러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AI 시대 디자인 활용은 사용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자동화, 개인화, 효율적인 프로토타이핑 등 다양한 측면에서 AI를 활용함으로써 더욱더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 해법을 개발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앞으로의 디자인 환경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AI가 디자인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봤다.
첫째,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사용자 행동, 선호도와 최신 트렌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디자이너는 보다 효과적인 디자인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해법을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
둘째, AI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디자인 작업을 자동화한다. 예를 들어, 이미지 편집, 색상 조정, 레이아웃 생성 등을 AI 도구가 수행함으로써 디자이너는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며, 전체 디자인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셋째, AI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맞춤형 추천, 개인화된 콘텐츠와 특화된 'UI/UX' 설계로 고객의 필요를 보다 잘 충족시킬 수 있으며, 사용자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 유용하다.
넷째, AI 기반의 디자인 소프트웨어는 빠른 프로토타이핑(prototyping)과 테스트를 가능하게 한다. 디자이너는 AI의 분석력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 안을 비교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효율적으로 수집하여 개선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 품질을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다섯째, AI는 기존 디자인 패턴을 학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제안은 디자이너의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디자이너가 입력한 조건과 제약 조건에 따라 최적의 디자인 해법을 찾아주는 생성형 디자인(generative design)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 해법을 탐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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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 씽킹' 전략의 도입 필요성
디자인의 AI에 응용과 함께 다시금 주목받는 개념이 바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다.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한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과 접근법이다. 디자이너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고 현재는 다양한 산업 분야와 문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디자인 씽킹은 사람들의 필요와 기술적 가능성, 비즈니스적 성공 가능성을 균형 있게 조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디자인 씽킹의 핵심 원칙은 '인간 중심'(Human-Centered Design)이다. 사용자의 필요와 경험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공감(Empathy)을 통해 사용자의 문제를 깊이 탐구한다.
또 다른 핵심 원칙으로 '협업'(Collaboration)이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협력하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디자인에서 협업 원칙은 학제적 접근 방식으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한다.
'반복적 과정'(Iterative Process)과 '문제 재정의'(Problem Redefinition) 원칙은 실험과 테스트를 반복하며 점진적으로 문제 해결책을 개선해간다. 실패를 학습의 기회로 삼아 최적의 해법을 찾아가는 원칙이며 초기 문제 정의에서 출발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다시 정의한다. 문제의 본질을 탐구하여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요한 원칙이다.
디자인 씽킹은 문제를 사람 중심으로 접근하여 혁신적인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협업과 창의성을 강조하여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끌어낸다. 반복적 테스트를 통해 실제로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가능성을 높인다.
비즈니스에 이 전략을 적용하면 제품 개발, 서비스 디자인, 고객 경험 개선에 도움이 되며 교육에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향상, 팀워크 증진을 이룰 수 있다.
또한 공공 서비스 분야에는 시민의 필요를 반영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방향으로 적용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성, 환경, 건강 문제 등 복잡한 사회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디자인 씽킹은 단순히 디자이너들만의 도구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방법론이다.
석수선 디자인전문가
▲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박사(영상예술학 박사). ▲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 한예종·경희대·한양대 겸임교수 역임.
<정리 : 이세영 기자>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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