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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동성애 혐오 발언' 英프로축구 선수, 13경기 출전정지

입력 2025-04-26 08: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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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AFC 필드에서 뛰던 샘 핀리의 모습.

FILE PHOTO: Soccer Football - FA Cup Second Round - AFC Fylde vs Wigan Athletic - Mill Farm, Fylde, Britain - December 1, 2017 Sam Finley of Fylde appeals for a penalty Action Images/Ed Sykes/File Photo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2(4부) 선수가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동성애 혐오성 발언을 한 혐의로 1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리그2 트랜미어 로버스의 미드필더 샘 핀리(32·영국)에게 13경기 출전 정지 처분과 함께 제재금 2천파운드(약 380만원)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4개월 내 교육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핀리는 올해 1월 11일 열린 월솔과의 리그2 원정경기에서 자메이카 출신의 상대 공격수 자밀 맷에게 동성애 혐오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맷이 심판에게 이를 알렸고, 핀리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경기에서 핀리는 문제의 발언과는 관련이 없는 반칙으로 두 차례 경고를 받아 전반 38분 만에 퇴장당했고, 트랜미어 로버스는 1-5로 대패했다.




핀리의 징계 소식을 전한 트랜미어 로버스.

[트랜미어 로버스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FA는 핀리의 언어가 "학대적이고 모욕적이며 부적절하다"면서 성적 지향에 대한 언급이 포함돼 있어 중대한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FA는 핀리가 관련 규정을 세 번째 위반해 6개월 출장 정지를 요청했으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규제위원회의 위원들이 문제가 되는 단어가 단 한 번 사용됐고,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는 이유로 1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핀리는 AFC 필드에서 뛰던 2016년 2월 심판에게 동성애 혐오적 발언을 한 혐의로 4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처분을 받았고 애크링턴 스탠리 소속이던 2020년 4월에도 상대 선수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해 8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트랜미어 로버스는 FA의 결정에 "우리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을 규탄하며, 이 문제를 내부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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