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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망 : "한국이 자국산 군함들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입력 2025-01-15 08:42:02

※ 맨 아래 요약 있음.





http://www.81.cn/yw_208727/16357954.html



지난 2022년, 한국군은 첫 정조대왕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관련 한국의 방위산업체에 의해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해당 구축함은 길이 170m에 폭 21m이고, 세종대왕급 구축함보다 크면서도 스텔스성을 높였다는 사실이 신화망을 통해 보도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 울산 조선소에서 현대 중공업에 의해 건조될 세 번째 정조대왕급 구축함에 대한 강재 절단식과 기공식이 개최되었는데 2027년 말까지 한국 해군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함선은 만재배수량이 거의 11000톤에 이르고, 마지막 정조대왕급 구축함이다.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미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플랫폼을 기반으로 최적화와 개량이 이뤄졌고, 3단계로 구성된 (KDX 계획이라 불리는) '한국형 구축함 시험 계획'의 2단계에서 중요한 결과물들 중 하나이다.


배치 1은 2008 ~ 2012년에 실전 배치된 세종대왕급 구축함 3척으로 해당 함선은 탄도 미사일 탐지 및 추적 역량이 향상된 신형 이지스 미사일 방어 체계, 잠수함과 어뢰 탐지 역량이 향상된 첨단 통합형 소나 체계를 탑재했고, 적기에 대잠 공격이 가능하도록 장거리 대잠 어뢰와 경어뢰를 운용한다.


최근 수 년간 한국 해군은 신형 군함들을 성공적으로 진수해왔는데 2023년 기준 관련 정보에 따르면 한국 군함의 총 배수량은 35만 톤을 넘어섰다.


이는 강습상륙함 2척, 구축함 13척, 호위함 28척, 재래식 잠수함 22척 등이 포함된 수치인데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또한 한국의 조선업이 경험한 발전사는 무엇인가? 한국은 '자주국방'이란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이 기사가 독자들에게 설명해줄 것이다.


ㆍ미군의 '중고' 군함들을 대체하기 위해 처음으로 국산 호위함을 건조하다.


한 나라에게 해군의 규모는 조선 역량과 장비, 기술 수준의 영향도 받지만 대개 국가 전략과 종합적인 국력에 의해 결정된다.


한국 해군이 처음 창설될 당시 미제 어뢰정과 기타 퇴역 군함들이 그들의 주력으로 사용되었고, 비록 간신히 소규모 연안경비대를 구성했으나, 작은 배수량에 장비들의 성능도 부실했기에 한 때는 '깡통 해군'으로도 불렸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로서 바다는 한국의 경제 발전과 국방 안보에 매우 중요하고, 한국 정부는 무작정 미국의 퇴역 군함들을 도입하여 자신들의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결코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무역을 통한 국가 건설'과 '수출 제일주의'라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국 경제는 1970년대부터 급격히 발전했고, 해당 기간에 해양 무역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어갔다.


이에 뒤떨어진 수준의 해군 함정들로 해상 무역로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해졌고, 이는 한국이 의욕적으로 자신들의 조선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 1975년, 한국 정부는 군과 조선업체들과의 회합을 통해 해양 무역로 보호와 해외 무역 안보를 위한 국산 구축함 건조를 요구했고, 한국의 조선 산업은 기회를 얻어 발전기에 접어든다.


당시 한국의 주요 조선업체들은 현대 중공업, 삼성 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었지만 해당 업체들은 겨우 배수량 1천 톤 미만의 민간용 선박 건조 역량만 보유하고 있었기에 큰 배수량을 지닌 구축함 설계 및 건조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였다.


한국군은 '야심찬 목표들'을 단념하고, '작지만 빠른 발걸음'을 내딛는 전략을 채택하여 1500톤급 호위함 건조를 시작하면서 HDF-2000이란 명칭의 선박 건조 계획을 추진한다.


어떤 회사가 해당 계획을 성공할 수 있을까? 한국군도 몰랐다.


조선업체들의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 정부는 두 가지의 주요 정책을 실시한다.


첫째, '중화학공업 발전 계획'을 실시하면서 조선업을 국가 주요 발전 사업으로 등재했다.


둘째, '방위산업진흥특별법'을 실시하여 세금을 감연해주고, 민간 자본들의 방위산업 진입을 독려하면서 무기 및 장비들의 개발과 생산 관련한 딜레마에서 벗어나도록 일련의 조치들을 취했다.


다른 조선업체들은 기다리면서 관망하던 사이 현대 중공업은 발전 동향에 따라가기로 결정하고, '방위산업 모임' 진입 선두주자가 되어 점진적으로 군함 건조 경험을 축적했다.


미국의 조선 기술 지원을 받아 첫 울산급 호위함을 불과 1년만에 건조하면서 당시 한국 언론은 이렇게 선언했다.


"한국 해군의 주력 군함들이 국산화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사실 당시 현대 중공업은 이어 붙이고 조립하는 작업에 치중했었는데 첫 울산급 호위함이 사용한 듀얼 동력 체계는 미제 가스터빈 엔진 2개와 독일제 디젤 엔진 2개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해당 함선의 SEWACO 전투 체계, 오토 멜라라 함포, MK-141 하푼 대함 미사일은 각각 네덜란드, 이탈리아, 미국에서 수입한 것들이었다.


비록 첫 울산급 호위함이 유럽과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받은 "조립품'이었지만 당시 한국 해군의 대형 배수량 함선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 방위 역량을 상당 수준으로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한 번 '달콤함'을 맛본 이후, 한국군은 거액을 들여 해외의 첨단 기술들을 도입하여 미국의 '중고' 군함들을 대체하기 위한 국산 군함들을 건조하기 시작했다.


또한 얼마 후, 다른 한국 조선업체들도 방위산업에 뛰어들면서 '동해', '포항' 구축함들이 각각 건조되기 시작했다.


ㆍ단계를 거듭하면서 성장하고, 급속한 조선업 발전을 추진하다.


조선업 기반이 약했기에 한국 해군은 오랫동안 연안 포격전을 위한 소형 군함 개발에 주력해왔다.


1980년대 중반, 한국은 경제력과 해외 국익 여지가 증대되면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새로운 국방 전략을 실시했고, 한국 해군의 전투 임무 또한 변화했다.


울산급을 포함한 여러 호위함들의 건조에 성공한 후, 한국 해군우 독자적으로 일련의 현대적인 구축함들을 설계 및 건조하여 당시까지 한국 해군이 사용하던 플레쳐급이나 킬링급 등 구형 미제 구축함들을 대체하고, 연안에서 대양 방어라는 변화된 전략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KDX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과거 구축함 설계 및 건조 경험이 없었던 한국은 기술적 위험을 줄이면서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단계를 나눠 나아가는' 개발 전략을 채택했고, KDX 계획도 3단계로 나눴다.


세 단계를 진행하면서 구축함의 배수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났고, 전투 임무 범위도 단일 지역 방공에서 지역 방어로, 마지막에는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으로 확대되었다.


지난 1994년,  KDX-1 사업의 첫 군함인 '광개토대왕' 구축함 건조가 시작되어 2년만에 공식 취역했다.


비록 '광개토대왕' 구축함이 유럽과 미국의 함선에서 사용되는 성숙한 장비들을 대거 차용했지만 서류상으로만 높은 성능을 지녔을 뿐이었고, 해당 군함이 취역하자 부족한 대양 항해 역량과 비과학적인 함선 설계 등으로 겨우 3척만 건조된 채, 조기에 끝나버렸다.


질이 충분치 않으면 양이 답이다. 지난 2007년, KDX-3 사업의 배치 1에 해당하는 세종대왕급 구축함이 진수되었고, 이후 10년 동안 한국은 각기 다른 배수량의 구축함들을 개발 및 진수하면서 반복적으로 해양 장비들의 발전을 거뒀다.


올해 정조대왕급 구축함 3번함이 현대 중공업에 의해 건조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KDX-3 사업 배치 2의 마지막 함선으로 2027년 말까지 한국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비록 국내 조선업체가 건조하는 중이고, 국산화율도 배치 1인 세종대왕급 구축함보다는 높아졌지만 정조대왕급 구축함의 기본 설계도 미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해당 구축함의 주요 장비들도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특히 레이더 체계가 그렇고, 전자 체계와 무장 체계 측면에서도 한국은 이를 미국에서 도입하는 데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


게다가 한국은 KSS-3 잠수함과 FFX-2 호위함 건조를 서두르고 있으며, 차세대 구축함 개발 관련 KDDX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일련의 주력 전함 사업 진행은 한국 조선업의 급속한 발전기를 이끌어왔지만 한국이 너무 빠른 성공과 눈 앞의 이익만 추구한 탓에 그들의 해양 장비 발전에는 위험들이 숨어 있다.


ㆍ조선업 핵심 기술 습득 없이 '자주국방'의 길은 여전히 요원하다.


기업들에게는 핵심 기술들을 자신들의 손에 확고히 쥐는 것만이 발전을 주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조선업계의 떠오르는 별인 한국은 현실적으로 기술을 축적하고, 독자적인 R&D 역량을 키우지 못 했다.


대신 더 나은 외부 환경에 의존하여 세계 곳곳에서 성숙한 기술들과 첨단 제품들을 도입했고, 그것들을 흉내내거나 조립하여 일명 '자국산 장비'라고 불렀다.


이러한 종류의 모방을 통한 혁신은 적은 투자로도 낮은 위험성과 빠른 결과물이란 장점들을 지녔고, 한국의 조선업은 급속도로 발전하여 1993년에는 처음으로 수주량에서 일본을 넘어섰다.


기술 도입이 기업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과도한 기술 도입 의존은 한국의 조선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았는데 현대 중공업에 의해 진행된 KDX-2, 3 개발 및 건조 사업을 예시로 들 수 있다.


해당 군함들은 기술 지표에서는 굉장히 첨단화되었으나, 단순히 다수의 외국 장비들을 '조립 혼합'하는 것은 단지 군함 성능 향상 실패 뿐 아니라 낮은 호환성으로 전체적인 성능에 영향을 미쳐서 해당 함선들은 실패 확률이 높다는 공통적인 문제를 안게 되었다.


기술은 제품 경쟁력의 핵심이고, 품질은 기업들의 영속적인 발전을 위한 핵심이다.


'모조리 동원하는' 발전 철학에 집착하여 단기적으로는 한국 조선업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지만 여기에는 많은 문제들과 위험성들도 있음을 그들의 함선들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 2001년, 방글라데시는 한국의 대우조선해양이 울산급 호위함을 기반으로 건조한 '방가반두' 호위함을 도입했다.


해당 호위함에는 이탈리아제 함포들과 독일제 디젤 엔진, 네덜란드 레이더 체계들이 탑재되어 있었는데 취역한 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선체 용골 균열이 발생하여 그 다음 해에 바로 퇴역했다.


또한 2018년에 한국은 노르웨이 해군에 '퀸 마우드' 보급함을 인도했는데 설계 문제로 인한 잦은 고장으로 노르웨이군은 항구에 이를 쳐박아둬야 했다.


낮은 품질의 부정적인 영향은 수주 정보에 즉각 반영되어 지난 2021년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서 거의 14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작년 5월에 한화에 인수되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조선업체들의 수주량이 작년 대비 4% 감소했고, 시장 지분 역시 18%밖에 안 된다고 한다.


이에 대한 원인들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국의 군산 체계와 상당한 연관이 있는데 많은 한국의 조선업체들은 '한국군의 젖을 먹고 성장'했다.


그들은 방산 무역 시장에서의 냉혹한 경쟁을 치르지 않고, 국가 정책에 따른 수주를 받았고, 기술 도입 환경이 느슨한 탓에 다양한 첨단 무기들을 급히 생산했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일련의 품질 문제들을 야기했다.


지난 수 년에 걸친 한국 조선업 발전사를 돌아보면 많은 조선업체들이 발전에 있어서 어려움에 직면했고, 비록 이유들은 다양하지만 핵심 기술들을 연마하지 못 했다는 사실은 어느 기업에게나 치명적으로 작용해왔다.


한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자주 국방'을 달성하는 것은 아직 요원하다고 말할 수 있다.





[요약]


1) 최근 정조대왕급 구축함 전력화를 앞둔 한국 해군은 다양한 호위함, 구축함, 잠수함들을 보유하여 총 배수량이 35만 톤을 넘었다.


2) 한국의 군함 개발 및 건조 역사와 정책들은 한국 조선업의 급격한 발전과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3) 그러나 높은 해외 의존과 국책 사업에 의한 성장은 핵심 기술 및 R&D 역량 부족을 야기하여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업의 발전에 악영향을 끼쳤다.


4) 최신 구축함인 정조대왕급도 미국에 크게 의존하는 등 한국 해군 전력의 '자주 국방'은 여전히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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