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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오징어게임2' 베트남전 대사 논란…보이콧 주장도

입력 2025-01-07 17:08:32


"월남전 참전용사 훌륭" 출연배우 대사에 당국 "평가 중…위법시 조치"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베트남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베트남전 관련 대사를 놓고 반발하는 일부 여론도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라오동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베트남에서도 뜨거운 화제가 된 가운데 대사 한 줄이 논란이 됐다.


시즌2 5화에서 배우 강하늘이 맡은 게임 참가자 '강대호'가 "아버지가 월남전(베트남전) 참전 용사였다"고 말하자 대화 상대인 다른 참가자 '박정배'(이서환)가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고 답하는 부분이다.


현지에서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통되면서 베트남전을 왜곡하고 있다는 반발이 나온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베트남 측에 이 장면을 검열하거나, 또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베트남 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또 이 드라마를 보이콧하자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베트남 문화스포츠관광부 영화국 관계자는 문제의 대사 논란을 검토·평가 중이며, 영화 관련 법 위반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라오동에 밝혔다.


다만 법 위반 시 구체적인 처리 방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베트남에서도 공개 이후 전날까지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시청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 전날 기준 1∼10위 안에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비롯해 '지금 거신 전화는', '별들에게 물어봐', '나의 완벽한 비서', '옥씨부인전', '체크인 한양', '트렁크' 등 한국 드라마가 7개를 차지하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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